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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2%과학자상세보기

  • 장민 교수(환경공학과), “기술 간 경계를 넘어 환경 난제의 답을 찾다”

    조회수 373 | 작성일 2026.04.16 | 수정일 2026.04.20 | 홍보팀

  • 최상위 2% 세계 과학자 릴레이 인터뷰 - 환경공학과 장민 교수

    기술 간 경계를 넘어 환경 난제의 답을 찾다

     

    광운대학교 교수 18명이 미국 스탠퍼드대와 엘스비어가 선정한 세계 상위 2% 과학자에 선정되었다. ‘최상위 2% 세계 과학자명단은 전 세계 연구자의 연구 영향력을 공정하고 표준화된 방식으로 비교·평가하기 위해 스탠포드대 존 이오아니디스(John P.A. Ioannidis)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복합 지표(Composite Score)를 기반으로 발표된다. SCOPUS 데이터를 바탕으로 논문 인용 수, H-지수, 공동저자 보정 지수 등을 종합하여 연구자의 생애 업적(Career-long)과 최근 1년 성과(Single-year)를 기준으로 선정한다.

     

    18인의 연구자를 통해 다시 한번 광운대학교의 연구 경쟁력과 학문적 저력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해 있음을 증명했다. 전세계 학계가 주목하는 광운대 교수진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연구와 성과 그리고 다음 도전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본다.

     

     세계 최상위 2% 과학자로 선정된 환경공학과 장민 교수

 

    세계 최상위 2% 과학자로 선정된 환경공학과 장민 교수

     

    - 세계 최상위 2% 연구자로 선정되신 소감과 함께, 이번 선정이 교수님께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세계 최상위 2% 연구자로 선정된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성과입니다. 하지만 이를 단순한 명예로 보기보다는, 지금까지 내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점검하는 계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평가는 논문 인용 수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연구의 창의성이나 실제 사회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를 완전히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이번 선정은 목표를 이뤘다기보다, 지금까지의 연구가 국제적으로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는 중간 점검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번 선정이 가지는 의미는 분명합니다. 그동안 제가 수행해온 플라즈마, 전기화학, 광촉매 등 다양한 고도산화공정(AOP)을 기반으로 한 융합 기술을 통해 PFAS와 같은 난분해성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반응 메커니즘에 기반한 공정 설계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이러한 연구는 국제적으로 높은 관심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논문 수가 많다는 것을 넘어, 복잡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결합하는 접근이 중요하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러한 성과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융합을 위해 연구실 구성원, 공동연구자, 학생들, 그리고 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도출된 결과입니다. 따라서 본 성과는 개인의 역량을 넘어 연구팀 전체의 경쟁력이 향상되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판단합니다.

     

    한편으로는 책임도 더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상위 2% 연구자라는 위치는 앞으로 더 좋은 연구를 해야 한다는 기대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PFAS 처리나 탄소 저감과 같은 분야는 논문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제로 적용 가능한 기술인지 검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파일럿 규모 실험, 장기간 안정성, 에너지 효율성 같은 요소를 확인해야만 연구가 실제 산업이나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방향도 분명합니다. 논문을 많이 쓰는 것보다 실제로 검증된 기술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하고, 단순한 국제 협력이 아니라 실제로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협력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또한 젊은 연구자와 학생들을 잘 키워서 지속적으로 좋은 연구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에게 이번 선정은 끝이 아니라 출발에 가깝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실제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연구를 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연구 방향을 다시 점검하고, 보다 실용적이고 확장 가능한 연구에 집중해 나갈 계획입니다.

     

    - 현재 연구하고 계신 분야와 주요 관심 연구 주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가 현재 연구하고 있는 분야는 환경공학이며, 특히 수중에 존재하는 난분해성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존 기술로는 잘 제거되지 않는 PFAS(과불화화합물)와 같은 물질을 처리하는 것이 중요한 연구 주제입니다. PFAS는 자연에서 거의 분해되지 않아 영원한 화학물질이라고 불릴 정도로 환경과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안전하게 제거하는 기술이 매우 필요합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접근 방식은 플라즈마와 전기화학을 결합한 융합 기술입니다. 플라즈마는 강한 에너지를 이용해 오염물질을 분해할 수 있지만, 에너지 효율이나 부산물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반면 전기화학 기술은 비교적 정밀하게 반응을 제어할 수 있지만, 반응 속도나 전달 효율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두 기술을 결합하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더 높은 효율로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플라즈마 과정에서 생성되는 오존과 같은 물질을 단순히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더 강력한 수산화 라디컬과 같은 산화 물질로 바꾸어 오염물질을 분해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서도 처리 성능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연구 방향은 실제로 적용 가능한 기술을 만드는 것입니다. 실험실에서 잘 되는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파일럿 규모 실험과 장기간 운전 안정성, 에너지 소비 등을 함께 고려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루 수 톤 이상의 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일정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오염물질이 어떻게 분해되는지에 대한 반응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한 주제입니다. 단순히 제거 효율만 보는 것이 아니라, 중간 생성물이 무엇인지, 최종적으로 얼마나 안전한 물질로 바뀌는지를 분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분석 장비와 모델링을 활용하여 반응 과정을 자세히 연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탄소 저감과 관련된 연구로 확장하여, 광촉매를 활용한 이산화탄소의 유용 물질 전환과 전기화학 시스템을 통한 탄소 전환 공정과 유용 화학물질(암모니아, 과산화수소 등) 동시 생산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통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융합형 공정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기존에 잘 해결되지 않던 환경 문제를 실제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단순히 논문으로 끝나는 연구가 아니라, 현장에서 적용되어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교수님의 대표 연구 성과 중 하나를 소개 부탁드립니다. 또한 해당 연구가 학문적·산업적으로 어떤 의미나 파급력을 가졌는지도 함께 말씀해주세요.

    대표적인 연구 성과 중 하나로, 환경·에너지 분야 1위 학술지인 Applied Catalysis B: Environmental and Energy에 게재된 연구를 소개드릴 수 있습니다. 이 저널은 환경 및 에너지 촉매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학술지 중 하나로, 연구의 학문적 수준과 파급력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연구는 아르곤 플라즈마와 촉매를 결합하여 PFAS 중 하나인 PFOA를 효과적으로 분해한 기술을 다루고 있습니다. PFOA는 탄소-불소 결합이 매우 강해 기존 기술로는 거의 분해되지 않는 물질로, 특히 미국에서는 50% 이상의 식수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사례가 보고되면서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 정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매우 심각한 환경 문제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플라즈마와 촉매를 결합한 새로운 접근을 제시했습니다. 핵심은 플라즈마에서 생성되는 반응성 물질을 단순히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촉매를 통해 수화전자(eaq)’와 같은 매우 강력한 반응종을 더 많이 생성하도록 설계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BiOCeO를 결합한 촉매를 개발했고, 두 물질 사이에서 형성되는 내부 전기장을 활용하여 전자의 이동과 분리를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그 결과, 단순 플라즈마 대비 약 5.7배 빠른 분해 속도와 약 70%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동시에 달성했습니다. 또한 실험실 수준을 넘어 연속 흐름 시스템에서도 성능을 검증하여 실제 적용 가능성까지 확인했습니다.

     

    이 연구의 학문적 의미는 플라즈마와 촉매가 단순히 결합된 것이 아니라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새로운 반응 메커니즘을 만든다는 것을 규명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산소 결함과 내부 전기장이 반응 효율을 좌우한다는 것을 실험과 계산을 통해 동시에 입증함으로써, 향후 관련 기술 설계의 중요한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산업적 측면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PFAS 문제는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용이 투입되는 글로벌 환경 이슈이며, 기존 기술은 비용이 높고 완전 분해가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연구는 에너지 효율을 크게 개선하면서도 실제 공정 적용이 가능한 기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실용성을 갖습니다. 또한 부산물 생성까지 줄일 수 있어 환경 안전성 측면에서도 중요한 장점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연구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에 게재될 만큼 학문적 완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현재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고 있는 PFAS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술적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문적·산업적으로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교수님의 연구가 국내를 넘어 국제 학계에서 지속적으로 인용되고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제 연구가 국제 학계에서 꾸준히 인용되고 주목받는 이유는 몇 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연구 주제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와 직접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PFAS와 같은 난분해성 오염물질, 물과 에너지 문제는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이슈이기 때문에, 관련 연구는 자연스럽게 국제적인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두 번째는 기존 방법으로 잘 해결되지 않던 문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플라즈마와 전기화학 또는 촉매를 결합하는 방식은 각각의 기술이 가진 한계를 보완하면서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전략입니다. 단순히 기존 기술을 조금 개선하는 수준이 아니라, 서로 다른 기술을 연결해 새로운 해결 방법을 제시했기 때문에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왜 성능이 좋아지는지에 대한 이유를 함께 설명하려고 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효율이 높다는 결과만 제시하면 다른 연구자들이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실험뿐 아니라 분석과 계산을 통해 반응 메커니즘을 함께 제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런 접근은 다른 연구자들이 자신의 연구에 적용하거나 확장하기 쉽기 때문에 인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 번째는 실제 적용 가능성을 중요하게 본 연구 방향입니다. 실험실 수준의 결과에 머무르지 않고, 에너지 소비나 연속 공정, 장기 안정성 같은 현실적인 요소까지 함께 고려했습니다. 이런 연구는 산업계나 정책 분야에서도 참고할 수 있기 때문에, 학문적인 인용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을 받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국제 협력과 연구 네트워크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다양한 국가와 기관의 연구자들과 함께 연구를 수행하면서 연구의 범위와 신뢰성을 높일 수 있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국제 학계에서의 가시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하자면, 연구를 할 때 언제나 중요한 문제를 다루고, 새로운 접근을 제시하며, 그 이유를 설명하고, 실제 적용까지 고려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이러한 점들이 국제적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인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지금의 연구 방향과 태도를 형성하는 데 가장 크게 작용한 경험이나 시기가 있다면 언제였을까요?

    제 연구 방향과 접근 방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시기를 꼽는다면, 말레이시아의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University of Malaya (QS ranking 세계 58)에서 교수로 재직했던 약 4년의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학은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국립대이자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 대학으로, 다양한 국가의 연구자들과 학생들이 함께하는 매우 국제적인 연구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연구는 한 분야 안에서만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다양한 전공의 연구자들과 협업하면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화학, 물리, 재료, 전기공학 등 여러 분야가 함께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광운대학교에 재직하며 광, 초음파, 오존, 플라즈마와 전기화학, 촉매를 결합하는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도 이 경험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변화는 연구의 기준이었습니다. 국제적인 환경에서는 단순히 논문을 많이 쓰는 것보다, 연구의 독창성과 실제 영향력이 더 중요하게 평가되었습니다. 특히 다양한 국가의 연구자들과 경쟁하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연구 결과가 실제로 문제 해결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를 항상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은 이후 제가 연구를 할 때 실제 적용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이때의 경험은 연구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주었습니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물 오염, 폐수 처리, 에너지 문제 등이 매우 현실적인 문제로 존재하는 곳이기 때문에, 연구가 단순한 학문적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사회 문제 해결과 연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제가 이후 PFAS와 같은 난분해성 오염물질이나 탄소 저감 기술과 같이, 실제 환경 문제 해결과 직결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연구를 진행하면서 연구를 전달하는 방식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내용을 더 명확하고 쉽게 설명하는 능력이 필요했고, 이는 연구를 정리하고 확장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University of Malaya에서의 4년은 단순한 경력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이 시기를 통해 저는 다학제 연구의 중요성, 국제적 기준에서의 연구 경쟁력, 그리고 실제 문제 해결 중심의 연구 방향을 확립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제가 수행하고 있는 연구의 많은 부분이 이 시기의 경험에서 출발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교수님 연구 분야의 향후 전망과, 앞으로 주목해야 할 변화나 흐름이 있다면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연구하고 있는 분야, 특히 미량 유기오염물질과 PFAS와 같은 난분해성 물질 처리 기술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규제는 강화되고 있지만, 기존 기술로는 이러한 물질을 완전히 분해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PFAS영원한 화학물질이라고 불릴 만큼 안정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단순 제거가 아니라 완전 분해와 무해화 기술이 핵심이 될 것입니다.

     

    첫 번째 중요한 흐름은 분리에서 분해로의 전환입니다. 기존의 흡착이나 막 기술은 오염물질을 옮기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아 2차 폐기물 문제가 발생합니다. 앞으로는 CF 결합과 같은 강한 결합을 직접 끊는 기술, 즉 플라즈마, 전기화학, 촉매 기반 기술이 중심이 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에너지 효율과 실제 적용성입니다. 실험실에서 좋은 성능을 보이더라도 에너지 소비가 크거나 장기간 운전이 어렵다면 산업 적용이 어렵습니다. 특히 미국 등에서는 PFAS 처리에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고 있어, 앞으로는 제거 효율뿐 아니라 에너지 소비, 연속 운전, 안정성이 핵심 평가 기준이 됩니다.

     

    세 번째는 기술의 융합화입니다. 하나의 기술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플라즈마-전기화학, 촉매-전기화학 등 다양한 기술을 결합하여 성능을 높이는 방향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융합 기술은 반응 효율을 높이고 새로운 반응 경로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앞으로 반드시 주목해야 할 부분이 신재생 에너지와의 결합입니다. 환경 기술은 이제 단순히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수준을 넘어, 에너지 생산과 자원 활용까지 연결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광촉매를 이용해 태양에너지를 활용하거나, 효율적인 전기화학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를 저장하고 전환하는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플라즈마와 전기화학을 결합하여 암모니아나 과산화수소와 같은 유용한 물질을 생산하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물질들은 단순한 화학제품이 아니라, 에너지와 농업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암모니아는 탄소가 없는 에너지 저장 물질이자 비료로 활용될 수 있고, 과산화수소는 친환경 산화제로서 수처리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이 동시에 유용한 자원을 생산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는 반응 메커니즘 기반 연구도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단순히 성능이 좋은 것이 아니라, 어떤 반응 경로를 통해 분해가 이루어지고 어떤 중간물질이 생성되는지를 정확히 이해해야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핵심이 되는 환경공학 분야는 난분해성 오염물질 효율적 분해”, “에너지 효율”, “기술 융합”, 그리고 에너지·자원 생산과의 연계가 핵심 방향이 될 것입니다. 특히 PFAS와 같은 난분해성 물질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신재생 에너지와 결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이 향후 연구와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앞으로 집중하고 싶은 연구 방향과 목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제가 집중하고 싶은 연구 방향은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물을 더 적은 에너지로, 더 효율적으로 정화하는 기술이고, 둘째는 에너지를 거의 쓰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사용하면서 암모니아나 과산화수소와 같은 유용한 물질을 생산하는 기술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기술을 실험실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적용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먼저 수처리 분야에서는 지금까지의 기술들이 에너지를 많이 사용한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PFAS와 같은 난분해성 물질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강한 반응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에너지 소비가 커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같은 성능을 내더라도 훨씬 적은 에너지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 광화학, 플라즈마, 전기화학, 촉매 기술을 단순히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결합하여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반응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또한 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반응이 일어나는 위치와 방식, 물질 이동(질량전달)까지 정밀하게 제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단순히 강한 에너지를 넣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만 선택적으로 에너지를 쓰는 기술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수처리를 넘어 에너지를 거의 쓰지 않거나 매우 적게 쓰면서 유용한 물질을 생산하는 기술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플라즈마나 전기화학, 광촉매를 활용하여 수처리와 동시에 암모니아나 과산화수소를 생산하는 연구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물질들은 단순한 화학제품이 아니라, 농업에서는 비료로, 에너지 분야에서는 저장 매체나 연료로 활용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원입니다. 특히 암모니아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 저장 물질로 주목받고 있고, 과산화수소는 친환경 산화제로서 다양한 환경 공정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물질을 대규모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식이 아니라, 필요한 장소에서 직접, 저에너지로 생산하는 분산형 기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연구를 실험실 수준에서 끝내지 않고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파일럿 규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며, 산업체와 협력하여 실제 환경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앞으로의 연구 목표는 에너지를 최소화하면서도 효과적인 수처리를 구현하고, 동시에 저에너지로 유용한 물질을 생산하여 농업과 에너지 분야에 활용하는 것, 그리고 이를 실제 현장에서 구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향이 환경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활용을 동시에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하시고 싶은 조언이나, 연구자로서 후학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면 자유롭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학생들과 후학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조금 더 진취적으로 생각하고 스스로 질문하는 태도를 가지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 학생들은 정해진 답을 찾으려고 하거나, 주어진 과제를 잘 수행하는 데 집중합니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연구에서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왜 그런가?”를 스스로 묻고, 새로운 방향을 고민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틀 안에서만 생각하면 큰 발전을 이루기 어렵기 때문에,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않고 더 넓게 생각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연구 경험의 중요성입니다. 연구는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는 활동입니다. 처음에는 어렵고 실패도 많지만, 그 과정 자체가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됩니다. 특히 실험이 잘 안 되거나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올 때, 그 이유를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진짜 실력이 쌓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연구를 어렵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연구를 열심히 할수록 창의성이 자연스럽게 길러진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창의성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반복적인 실험과 문제 해결 경험을 통해 충분히 키울 수 있습니다.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실패를 통해 배우는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학생들에게 연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매우 추천합니다.

     

    강의에서 배우는 내용과 실제 연구 현장은 상당히 다릅니다. 연구실에서는 이론을 실제로 적용해보고, 장비를 다루고, 팀원들과 협력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향후 진로를 결정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꼭 연구자가 되지 않더라도,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은 어떤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량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완벽한 준비가 된 후에 시작하려고 하기보다,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시도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구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거의 없고, 시행착오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두려워하기보다 도전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 학생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도전하며, 연구 경험을 통해 스스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과정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이 길러지고, 어떤 분야에서도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담당부서 : 홍보팀 / 연락처 : 02-940-5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