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LAS 종합정보서비스
  • 발전기금
  • WEB-MAIL
  • SITEMAP
  • Search
  • [광운 Hot Issue] [광운인 릴레이인터뷰] “중국 통(通)의 거장 ‘Arrange Park’, 왜 지금도 ‘중국’을 말하는가?” New

    조회수 716 | 작성일 2025.06.23 | 수정일 2025.06.24 | 홍보팀

  • 중국 통()의 거장 ‘Arrange Park’, 왜 지금도 중국을 말하는가?”

      - CJ대한통운 前 대표이사 박근태 석좌교수가 말하는 미국의 시대에도 우리가 중국을 읽어야 하는 이유’ -

     

    홍보팀과 인터뷰 중인 박근태 석좌교수
    지난 6월 17일(화) 광운대 홍보팀은 박근태 석좌교수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요즘은 다들 미국을 말하지만저는 여전히 중국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단순히 시장 규모 때문이 아닙니다

    중국은 저에게그리고 앞으로 세계를 살아갈 여러분에게 반드시 읽어야 할 시장입니다.”

     

    세계가 미국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듯 보이는 시대다달러 패권은 여전히 견고하고 AI, 로봇자율주행클라우드 컴퓨팅양자역학우주 기술 등 빅테크 분야는 미국이 선도하고 있다그러나 이 흐름에 조용히 이의를 제기하는 이가 있다바로 40년 가까이 중국을 무대로 활약해 온 박근태 석좌교수다.

     

    CJ대한통운 전 대표이사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중국통으로 불리는 박 교수는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의 중국 전략을 설계해온 인물이다그는 누구보다도 중국의 복잡한 구조와 가능성을 꿰뚫고 있으며그 중요성이 지금도 유효하다고 말한다.

     

    2025그는 광운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좌교수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단순한 은퇴 이후의 활동이 아니다

    이제는 자신이 축적해온 인사이트를 다음 세대에게 전수하기 위해서다. 

     

    요즘은 온통 미국 이야기 뿐이지만진짜 중요한 건 다음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구조를 읽는 눈입니다.”

     

    그는 이제 광운대에서 중국을 이해하는 리더’ 양성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미국 중심의 질서가 굳건한 지금오히려 그는 말한다우리가 놓치고 있는 또 하나의 흐름중국을 정확히 읽어야 할 시간이라고.

     

     

    ‘Arrange Park’, 전략의 안배가 만든 별명

     

    홍보팀과 인터뷰 중인 박근태 석좌교수
    홍보팀과 인터뷰 중인 박근태 석좌교수

     

     

    재계에서는 그를 ‘Arrange Park’ 혹은 안파이박(安排朴)’이라 부른다철저한 사전 준비와 현장 중심의 안배그리고 그 안배를 실행으로 옮기는 정확한 타이밍그의 별명은 단순한 수식이 아니라 실전 비즈니스에서 체득한 브랜드였다.

     

    박 교수는 대우그룹에서 비즈니스 전반의 메커니즘을 익혔다그 경험은 이후 CJ그룹에서 더욱 확장되었다. CJ대한통운 대표 시절 그는 인재원에서 영업인이 갖춰야 할 10가지를 강의하며 실전의 감각과 이론을 모두 전달하는 내부 교육자로도 활약했다무엇보다도 그를 돋보이게 한 것은 소통이었다그는 혀를 깨물지언정화는 내지 않는다는 철학으로 임직원을 대했고 부하 직원과의 수직적 관계 대신 늘 수평적 협업을 강조했다듣기 싫은 소리도 하지 않는 절제력과 인내심은 조직 문화 전반에 깊게 스며들었다.

     

    사람과 조직은 감정으로 움직입니다수치를 넘어선 신뢰가 필요하죠.”

     

    40년 대륙을 누빈 리더십의 비밀

     

    1984그는 대우실업 홍콩지사 과장으로 처음 중국 경제의 가장자리를 밟았다처음에는 그도 중국어를 못했다하지만 여기서 오래 갈 것 같다는 직감 하나로 개인 교사를 고용해 일주일에 세 번 하루 두 시간씩 북경어를 배웠다언어 학습의 목적은 계약이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그는 중국 오금광산 진출구공사(Minmetal)의 자회사인 홍콩 cheerglory 회사 입구에서 6개월동안 매일 아침 8시 반에 회장에게 아침 인사를 중국어로 건넸다그 결과는 성공적인 철강 수출 계약 그리고 이후 중국 국영기업들과의 굵직한 거래로 이어졌다.

     

    1990년대 중후반그는 중국 베이징·상하이·광저우 지사를 잇따라 이끌며 중국 내 한국 기업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북경·상하이·광저우 등지에서 활동한 우리나라 기자단·특파원만도 수백 명. “중국에서 사업을 뚫어야 한다면 반드시 박근태를 거쳐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고실제로 그의 연락 없이 중국 취재나 계약은 난관에 부딪혔다중국 포털 바이두에만 그가 등장한 사진이 35,000여 장 올라 있는 것은그가 현지에서 쌓은 신뢰의 방증이다이처럼 중국 사업의 관문으로 통했던 그의 이름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길을 뚫은 한국인이라는 별명을 낳았다.

     

    2006년 CJ그룹 중국본사 대표로 합류한 뒤에는 CJ의 식품·문화·물류 사업의 전방위 확장을 진두지휘했다중국 외식문화에 비비고를 런칭했고왕푸징 고급 쇼핑몰에 1호점을 오픈한 건 그의 주도로 이뤄졌다그는 운전석에 항상 CJ의 다시다조미료식용유 등을 싣고 다녔다식당을 가면 직접 주방장을 찾아가 CJ 제품을 건넸다그 열정은 결국 중국 유통망에 CJ 식품을 안착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가 CJ대한통운 대표이사를 맡은 건단순한 인사 발령이 아니었다당시 CJ그룹은 중국을 글로벌 전략의 핵심축으로 설정했고 박 교수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성과를 낸 인물로서 중책을 맡게 된 것이다.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물류'를 설계하다

     

    조정래의 소설 『정글만리』에 등장하는 ‘CJ 박 회장’은 박근태 교수를 모델로 한 인물이다.

    조정래의 소설 정글만리에 등장하는 ‘CJ 박 회장은 박근태 교수를 모델로 한 인물이다.

     

     

    2015년 CJ대한통운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에는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 구축스마트 물류 시스템 ‘TES’ 도입, ITS 정밀 화물체적 시스템 설계 등 물류 혁신을 주도했다단순히 물건을 옮기는 산업이 아니라 기술 기반의 산업으로 물류를 재정의한 것이다특히 물류 빅데이터 분석과 물류자동화 알고리즘을 도입함으로써 택배 노동환경 개선에도 기여했다.

     

    정밀 물류는 단순한 효율이 아니라새로운 경제 구조를 만드는 일입니다.”

     

    그는 CJ로킨 인수와 유라시아 철도 물류망 구축까지 진두지휘하며 글로벌 물류 산업의 전환점을 만들었다청두에서 시작해 독일과 네덜란드를 잇는 신()실크로드 물류망은 박근태가 구상하고 실현한 대표 프로젝트로 꼽힌다청두독일을 잇는 유라시아 철도 프로젝트도 그의 손에서 시작됐다이 프로젝트는 CJ대한통운의 글로벌 물류 전략을 유럽까지 확장시켰고 당시 회사 규모는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조정래 소설 정글만리에 등장하는 ‘CJ 박 회장은 그가 감수한 캐릭터다. “인품이 좋고심지가 굳고신뢰가 깊은 분이라는 묘사는 그가 중국 비즈니스 현장에서 쌓아온 신뢰의 무게를 보여준다중국 한국 상공인회장·러시아경제인협회 회장·대만경제인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정·재계와 언론·문화계를 가리지 않는 인맥의 폭을 넓힌 그의 이야기는 한 편의 드라마다.

     

    모두가 미국을 이야기할 때그는 왜 중국을 말하는가

     

    미국이 세계 금융 경제를 주도하는 동안 공급망의 실질적인 지배력은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고 지적한다전기차·배터리·반도체 후공정·스마트 물류 등 주요 산업에서 중국은 이미 생산 기반을 선점했으며리튬·코발트 같은 희소광물의 정제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이러한 구조적 변화를 대학 강의실에서도 강조하며 “지금 젊은 세대가 중국을 멀고 낯선 나라로만 인식한다면 10년 뒤 가장 큰 무기를 놓치게 될지도 모른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광운대에서 다시 쓰는 '지식의 실전화'

     

    그는 광운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좌교수로 돌아왔다단순한 은퇴 후의 여유가 아니었다후배들과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기술력과 전통을 갖춘 대학이라는 이유로 광운대 선택에 단 한 순간도 망설임이 없었다박 교수는 광운대가 과거 광운공대로 불리던 시절부터 기술 인재 양성의 명문으로 자리매김해 왔음을 강조한다창립 91주년을 맞은 지금그는 그 잠재력이 더욱 빛나고 있다고 평가하며 창학 100주년이 되는 해에는 학교만의 혁신 전략이 완성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수험생을 위한 내일의 경영학스마트 물류를 추천하는 이유

     

    전공을 고민하는 수험생들에게 유망한 분야를 추천해 달라는 질문에 박 교수는 전 세계가 하나의 거대한 시장으로 연동되는 지금상품과 정보서비스가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시대에 스마트 물류는 단연코 비전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AI 기반 수요 예측과 자동화 창고로봇과 드론을 활용한 배송 시스템은 과거의 단순 운송을 넘어 국가 간 무역 구조 자체를 혁신하고 있다특히 전자상거래가 하루에도 수백만 건씩 처리되는 환경에서물류 네트워크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능력은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또한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투명한 공급망 관리친환경 스마트 배차 시스템 등은 물류를 단순한 비용 요소가 아니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략 자산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이런 변화의 최전선에 설 인재는 단순한 엔지니어가 아닌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를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는 스마트 물류 전문가지금 수험생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미래 유망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진정성 있는 관계 맺음모든 일의 출발점

     

    끝으로 박 교수는 先做朋友 後做生意(먼저 친구가 되라그다음에 비즈니스를 펼치라)”라는 이 원칙이 단순한 상술이 아니라 삶 전반에 통하는 보편적 진리임을 강조했다비즈니스 현장에서 누구보다 철저히 체득한 경험에 따르면진정한 거래는 이윤을 겨냥한 계약’ 이전에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는 우정에서 시작된다이 원칙은 기업 간 파트너십은 물론팀 프로젝트연구 협업나아가 교우관계와 취업 준비 등 대학생들의 일상 모든 분야에 적용된다.

     

    진정성 있는 관계 맺음, 모든 일의 출발점
    진정성 있는 관계 맺음, 모든 일의 출발점
    사회 진출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조언을 부탁하자 박 교수는 "먼저 친구가 되고 비지니스를 해라'는 조언을 건넸다. 

     

     

    박 교수는 디지털 시대일수록 사람 대 사람의 연결이 더욱 소중하다고 말한다메신저나 이메일로 주고받는 메시지만으로는 깊은 신뢰를 형성하기 어렵고직접 만나 차 한 잔을 나누며 작은 관심사를 주고받는 과정이야말로 장기적인 성공의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교수는 인터뷰 마지막으로 세상 모든 일은 사람과의 진정성 있는 관계 맺음에서 시작된다라며 새로운 만남마다 먼저 진심으로 다가가고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진정한 우정을 쌓아 나가다 보면 기회와 행운이 스스로 찾아올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기사는 언론에도 함께 보도되었습니다(서울이코노미뉴스 경제신문)

         http://www.seoulec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84402

     

    ★ 박근태 교수와의 인터뷰 영상 보러가기(이미지 클릭 시 유튜브로 이동합니다)

    https://youtu.be/xCAvxP6rM1I?si=kUHqf1zNzl2uwI0m
     

     

     

담당부서 : 홍보팀 / 연락처 : 02-940-5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