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운 Hot Issue] 강성률 교수(동북아문화산업)의 신간 ‘상처의 응시’

    조회수 1226 | 작성일 2020.09.02 | 수정일 2020.09.08 | 홍보팀

  • 강성률 교수(동북아문화산업학부)의 신간 상처의 응시

     

    상처의 응시  

    본교 강성률 교수(동북아문화산업학부)가 신간 '상처의 응시(아모르문디)'를 냈다.

     

    상처의 응시는 영화평론가이자 대학에서 영화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강성률 교수의 두 번째 비평집이다. 저자는 지난 십여 년 동안의 한국 영화 중 자신의 해석 욕망을 자극한 작품들을 상처의 미학이라 할 만한 관점으로 분석한다. 비평의 역할과 비평가의 자리에 대해 다시 묻는 자기 분석적 작업이기도 한 이번 비평집은 개별 작품론, 감독의 미학과 영화세계, 영화라는 매체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 영화를 통해 들여다본 우리 사회의 집단무의식 등을 폭넓게 고찰함으로써 지금 여기의 한국 영화가 관객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대중은 무엇을 보고 싶어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저자에 따르면 비평가는 무엇보다 상처를 응시하는 사람이다. 연기자가 상처받은 인물을 연기하고 감독이 전체 이야기의 맥락에서 상처를 조율한다면, 비평가는 인물의 상처를 통해 영화를 보고 다시 세상을 읽는 이다. 이때 그는 누구보다도 밝은 눈으로 그 균열과 상처를 들여다봐야 하는데, 결국 비평가는 영화의 상처와 현실의 상처를 함께 연결시키면서 세상과 영화를 ()해석한다. 저자에게 비평이란 행위는 결국 영화와 세상의 상처에 대해 생각하는 일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1부 작품론 : 영화의 안과 밖에서는 최근 한국 영화에서 주목해야 할 작품들, 즉 양우석 감독의 강철비 2: 정상회담, 이창동 감독의 버닝, 김보라 감독의 벌새, 이병헌 감독의 극한 직업, 김동원 감독의 내 친구 정일우등을 다루었다. 개봉 3년 이내인 최근 영화들 중 대중적인 강철비 2: 정상회담, 극한 직업부터 예술적 경향의 버닝, 독립영화 벌새, 다큐멘터리 내 친구 정일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한국 영화를 분석하였다.

     

    ‘2부 : 작가론과 영화미학에서는 세계적 거장의 반열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영화세계를 소녀의 재현이라는 측면에서 고찰하였고, 저자 자신이 오랫동안 탐독해마지 않은 정성일 평론가의 비평집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평가했으며, 2019년 천만 영화의 경향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것이 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지 살펴보았다. 또 서구에서 도래한 영화라는 매체를 지난 백년 간 한국 영화가 어떻게 토착화하려 했는지를 담론과 실천 양면을 통해 정리하였고, 영화 매체에서 리듬이 어떤 형태로 구현되는지 미학적 분석을 시도하였다.

     

    ‘3부 : 영화라는 거울에 비친 세상에서는 그 어떤 매체보다 사회적 함의가 뚜렷한 영화의 매체적 특성을 강조하였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영화가 어떻게 역병과 바이러스를 다루었는지 살펴보았고, 최근 큰 흐름 가운데 하나인 역사 영화를 통해 사회와 영화의 관계에 대해 고찰했으며,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중 매력적인 북한 인물이 등장하는 작품의 북한군 재현 양상과 그 죽음의 의미에 대해 분석했다. 또 에로티시즘을 전면에 내세운 세 편의 작품을 통해 영화와 에로티시즘의 관계를 들여다보고, 마지막으로 2010년의 영화를 몇 개의 사회적 키워드로 살펴봄으로써 시대와 영화가 어떻게 조우하는지 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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