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광운대학교 2022학년도 졸업생 여러분!

우리 대학 소정의 과정을 이수하고 영광스러운 졸업식을 맞이한 졸업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여러분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내？외귀빈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이 있기까지 여러분에게 헌신과 사랑을 베풀어 주신 부모님과 가족 친지분들께도 축하드리며 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20년에 발생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그동안 비대면으로 진행해오던 학위수여식을 올해부터는 마스크 없이 여러분을 직접 대면하면서 마음껏 축하 드릴 수 있어서 더욱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우리 대학은 실천궁행의 생활화로 자주자립을 성취하려고 노력하고 인간의 보람과 가치를 이러한 생활 속에서 추구하려는 인격의 도야를 통하여 인류를 밝히는 등대와 같은 인물을 양성하는 것을 창학정신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간을 중요시하고 인간다운 품격을 소유하며 사랑의 마음을 길러 간직하여야 한다는 설립자님의 교육이념대로 사회 각 분야에서 존경받는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들을 배출해 왔습니다.

졸업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은 그동안 정들었던 캠퍼스를 떠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지난 4년 동안 우리 대학에서 갈고 닦은 역량을 가지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중요한 순간에 서 있는 것입니다. 저는 광운대학교 모든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아 여러분을 격려하고 배웅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미 인공 지능, 지능형 로봇 등이 등장한 새롭고도 복잡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우리의 생활도 하루가 다르게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의 혁신적인 기술로 탄생한 챗GPT는 최근에 우리가 접하게 된 변화 중에 대표적인 예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신기술로 인하여 우리 삶은 더욱 편리해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사회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입니다. 더욱이 여러분과 같은 청년들에게는 미래에 여러분들의 일자리가 없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함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불안해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것은 여러분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이에 대비하여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여러분들에게 ICT 융합 분야의 교육을 해 왔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므로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자신감을 가지고 변화에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여러분의 선배들이 그래왔듯이, 우리 사회의 혁신성장을 이끌어가는 소중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일취월장하여, 성취의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우리 광운 가족은 여러분을 격려하고 응원할 것입니다.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의 도전을 기다리는 미래가 그리 녹록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총장으로서 저는 여러분에게 세 가지 조언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로 저명한 역사학자 토인비의 저서에서 언급한 ‘도전과 응전’입니다. 우리의 삶이란, 목표에 대한 도전, 실패, 좌절을 반복하는 가운데 마침내 성공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 생각됩니다. 이렇듯 여러분도 목표를 향하여 도전하되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설령,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다시 일어나 도전해야 합니다. 중요한 일들은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No pain, no gain.’ 즉, 힘든 것 없이 거저 얻는 것은 없다는 격언처럼, 노력 여하에 따라, 미래에 얻는 결실은 엄청나게 달라질 것입니다. 그 점을 유념하시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둘째로 목표를 향한 도전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당할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당할 수 없다’라는 성현의 말씀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취를 낙관하며 긍정적인 사고로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이 바라던 목표에 도달하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고와 생활 방식으로 여러분 모두가 행복한 광운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삶 속에는 인과응보, 사필귀정의 섭리가 작용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남을 먼저 배려하고, 남을 위해 봉사하며, 대학에서 습득한 지식과 역량을 사회로 환원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이타적인 사회생활을 통하여 모두가 행복하게 공존 공생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여러분 또한,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타의 모범이 되는 광운인으로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졸업생 여러분!

저는 오늘, 우리 광운대학교를 나서는 여러분을 보면서, 먼 훗날 우리 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자랑스러운 광운인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험난하지만 빛나는 미래로 향하는, 졸업생 여러분의 거침없는, 힘찬 발걸음을 응원합니다.

끝으로, 다시 한번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여러분 앞날에 행운과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2월 27일

광운대학교 총장 김 종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