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계묘년 총장 신년사

    조회수 536 | 작성일 2023.01.09 | 수정일 2023.01.09 | 비서실

  • 사랑하는 광운 가족 여러분!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계묘년은 검은 토끼의 해입니다. 예로부터 토끼는 교토삼굴(狡?三窟)의 영특함과 래빗 점프의 도약을 상징합니다. 여기서 교토삼굴이란 똑똑한 토끼는 위기에 대비하여 세 개의 굴을 파고 산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입니다. 다시 말해서 다가올 위기를 미리 예측하고 그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면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현재 우리 대학이 마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한 해 동안 우리 구성원 모두의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2023년 새해에는 검은 토끼의 기운을 받아 코로나 팬데믹과 여러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타개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어느덧 제가 총장에 취임한 지도 일 년이 되었습니다. 작년 취임 무렵,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 팬데믹이 빚어낸 교육환경 악화로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을 맞았지만, 저와 우리 대학 구성원들은 환골탈태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캠퍼스타운 사업 재선정,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10년 연속 선정, 공학교육 인증 획득, 대학기관평가인증 등 유서 깊은 ICT 대학으로서 빛나는 전통을 이어갈 알찬 결실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또한, 취업, 창업을 위한 학생 지도에 대학의 역량을 집중시켜 노력한 결과,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고, 이것을 필두로 몇몇 긍정적인 평가지표에 힘입어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20위권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차기 평가에서는 기필코 더 좋은 결과를 얻어내어 광운인의 긍지를 드높이고자 합니다. 아울러 이 모든 것이 교수님, 직원 선생님, 학생들 그리고 동문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 생각하며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광운 가족 여러분!

     

    취임 2년 차를 맞는 총장으로서 저는 2023년 새해를 광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 해로 만들고자 합니다. 취임 당시 기치로 내건 광운 신르네상스를 목표로 대학 발전계획을 구체화하고 이행하는데 박차를 가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새해는 개교 100주년을 준비하기 위한 광운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올해, 총장으로서 역점을 두고 추진할 업무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교육 부문에 있어서 인공 지능, 지능형 로봇, 반도체 등 첨단 분야의 학부를 신설하고 기존의 학부를 개편함으로써 미래를 선도할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이로써 실사구시의 건학 이념에 따른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 전자공학을 선도하였던 기존의 명성을 바탕으로 AI·SW 초융합 교육과 연구 역량을 강화하여 광운의 이미지를 공고히 해 나아가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우수 교원 확보는 물론, 제반 연구 시설 설비와 확충, 그리고 기타 교육 및 연구 여건을 개선해 나아가겠습니다.

     

    또한, 산학협력과 지역사회 연계를 통하여 광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대학의 안정적 운영을 통하여 지속가능한 대학으로 발돋음 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지역사회와 공조 공생의 방안을 모색하여 대학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여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의 명연설 중에 ‘To improve is to change, so to be perfect is to change often."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개선한다는 것은 변화하는 것이고, 완벽하다는 것은 자주 변화하는 것이다."라는 의미입니다. 주지하다시피, 오늘날 교육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대학은 커다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러나 총장으로서 저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우리 광운의 재도약을 위하여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올바른 방향으로의 계속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하여 대학뿐만아니라 우리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광운 구성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모쪼록 개교 89주년을 맞이하는 계묘년 새해에는 광운 가족 모두가 뜻하시는 소망을 이루시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광운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31

    총장 김 종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