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운대학교 제11대 김종헌 총장 취임사

    조회수 817 | 작성일 2022.01.18 | 수정일 2022.01.18 | 비서실

  •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운대학교 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90년 역사에 빛나는 광운대학교 제11대 총장으로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42년 전인 1980, 저는 신입생으로서 광운대학교와 인연을 맺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어 동문 교수로 재직하다가 오늘 이 자리에서 총장으로 부임하게 되어 이루 말할 수 없는 감회로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대학의 창학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소명 의식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 뜻 깊은 자리에 참석해 주셔서 이 자리를 빛내주신 학교법인 광운학원 조선영 이사장님 및 이사님들, 광운대학교 조무성 초대총장님을 비롯한 여러 내빈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바쁘신 가운데도 이 자리에 참석해서 축하해주신 광운대학교 조광식 총동문회장님, 지자체 관계자님, 각 대학 총장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날이 있기까지 성심과 열정을 다해 광운 발전에 헌신해 주신 관련 기업 대표님, 선후배 교수님과 교직원 선생님들, 그리고 동문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우리 광운의 비전인 참되고 실제적인 진리를 탐구하는 실용주의와 사랑의 마음을 지닌 인가다운 인격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광운대학교를 만들기 위하여 저는 세가지 운영 철학을 가지고 총장 업무에 임하겠습니다.

    첫째, 활기찬 대학을 만들겠습니다. 학생, 교수, 직원 그리고 동문 등 대학 구성원과의 원활한 소통, 의견 수렴, 그리고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하여 대학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고자 합니다. 그럼으로써 모두가 만족하는 광운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투명한 대학을 만들겠습니다. 총장으로서 비전을 제시하고 대학을 운영함에 있어서 모든 사안을 원칙에 따라 정직하게 처리하겠습니다. 업무 절차 및 결과를 대학 구성원에게 공개하여 피드백을 받고 그것이 선순환되어 제도 개선과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따뜻한 대학을 만들겠습니다. 대학 구성원들이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며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광운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구성원의 역량을 결집하여 광운 도약의 밑거름으로 삼겠습니다.

     

    저는 우리 광운대학교를 교육과 연구를 통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명품 대학교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 학생을 잘 가르치고 연구 업적이 탁월하신 교수님들을 지속적으로 충원하겠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 교육과 연구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고 나아가 융합을 넘어 지능화를 기반으로 하는 초융합의 시대를 선도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작금의 교육환경을 고려할 때, 대학 운영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하여 정부는 대학에 적정 규모 정책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이것을 대비하기 위하여 다양한 경우의 상황을 준비하여 어떠한 환경이나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대응 가능 하도록 계획을 수립해 나아가겠습니다. 또한 우리 대학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저평가되어있는 우리 대학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하여 대내외적으로 대학의 평판도를 높이겠습니다. 우리 대학이 지속 가능하도록 구성원 여러분께서는 지혜와 열정을 모아 성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늘 광운인 모두의 염원을 되새기며 우리 광운대학교가 학부모가 보내고 싶은 대학, 학생이 다니고 싶은 대학, 동문이 자랑스러워하는 명품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제, 우리 광운대학교는 2년 후인 2024년이면 학원 창립 9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1934년 화도 조광운 박사께서 기술 산업이 불모지나 다름이 없었던 우리나라에 미래를 예견하시어 신산업과 기술교육을 통하여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인재를 양성하시기 위한 웅대한 비전과 목표를 계승 발전시켜 2034년 학원 창립 100주년에는 제 2의 창학으로 비상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운대학교 가족 여러분!

     

    마지막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 빌 게이츠 회장의 말을 소개하면서 취임사를 마칠까 합니다. “‘Change(변화)’gc로 바꾸어 보십시오. ‘Chance(기회)’가 되지 않습니까? 변화 속에는 반드시 기회가 숨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 우리 대학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환골탈태의 변화에는 고통과 아픔이 따르지만 밝은 미래를 꿈꾸고 원한다면 감내하고 이겨내야 합니다.

     

    대학 역시 미래의 불확실한 상황에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해야 하는 고등교육 기관으로 성장보다는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의 전략 변화가 필요합니다. 지속 가능한 대학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학도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지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 대학도 이제 이러한 시대 흐름에 동참하여야 하며 우리 대학의 지속 가능한 밝은 미래를 위한 변화에 구성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제가 총장직을 수행할 앞으로의 4년이란 세월이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 오더라도 여러분과 함께한다면 능히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난관을 극복하고 광운이 멋지게 비상하는 그 날까지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